동방신기는 24일 새 앨범 타이틀 곡 ‘캐치 미'(Catch M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뮤직비디오에 담긴 동방신기의 새로운 퍼포먼스다.
‘캐치 미’ 퍼포먼스는 한 사람의 내면에 있는 두 개의 자아를,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마치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대칭적이고,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듯한 동작들로 표현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해, 마치 ‘헐크’처럼 변해가는 남자의 감정적인 변화를 뮤지컬처럼 하나의 스토리로 담아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실험하듯 약을 만들어 먹는 도입부의 동작, ‘헐크’처럼 변해가는 남자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댄서들을 ‘화(anger)’로 설정해 엄청난 힘에 의해 튕겨나가는 모습으로 표현한 부분 등 섬세한 동작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는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번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맡았으며, 토니 테스타는 더치 일렉트로닉 사운드, 덥스텝 등이 조화된 음악 자체가 가진 느낌, 연인과의 이별에 아파하는 가사의 내용과 더불어 음악을 듣고 떠올린 영화 ’어벤저스’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스토리가 있는 안무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월 동방신기와의 작업을 위해 내한, 약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 안무가 토니 테스타는 “최종 버전이 나오기까지 무려 6가지 버전이 있을 정도로, 동방신기와 ‘캐치 미’라는 음악에 가장 적합한, 최고의 퍼포먼스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척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운 작업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동방신기 팬들은 ‘캐치 미’ 안무가 공개되자 마자 여러 하이라이트 동작들을 ‘헐크춤, ‘용틀임춤’, ‘거울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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