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X’(제작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방은진 감독과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이 참석했다.
이날 이요원은 배우 출신인 방은진 감독과 작업한 소감과 관련해 “촬영하면서 지적을 가장 많이 받았다. 감독님이 하도 괴롭혀서 답답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연기가 마음처럼 안 되니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작품을 보고 돌이켜보니 감독님에게 무척 고마운 것 같다”며 “내 다른 것들을 끄집어 내려고 하신 것 같다. 그만큼 나를 괴롭혀서인 것 같은데 다른 길로 나갈 수 있게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요원은 또 “그동안 폭발하는 연기를 많이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폭발해야 하는 상황이 처음이라 낯설고 힘들었다. 또 화선이 답답하고 초조해하는 여자라서 촬영하면서도 스스로도 답답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용의자X’는 천재 수학자(류승범)가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이요원)를 위해 그녀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려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치밀한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이다.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이다. 18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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