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김정화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교보문고에서 열린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김정화는 책 속에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단상과 존경을 진솔하게 담았다. 하지만 김정화의 어머니는 지난달 말 유방암이 재발돼 치료를 받던 중 별세해 ‘안녕, 아그네스!’ 출간을 보지 못하고 말핬다.
이날 김정화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굉장히 씩씩한 분이셨다. 항암 투병을 4년 정도 하셨는데, 투병 내내 단 한 번도 힘들다 하신 적도, 짜증 내신 적도 없었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힘들다는 내색을 안 하신 분이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굉장히 강인하신 분이고, 본받고 싶은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 엄마 같은 엄마, 엄마 같은 여자가 되고 싶다. 내 삶의 멘토셨는데 이제 그럴 수 없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안녕, 아그네스!’는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묵묵히 봉사와 나눔, 기부활동을 펼쳐온 김정화가 배우로서 경험한 도전과 좌절, 그리고 2009년 결연아동 아그네스와 만나 나눔을 실천하며 느낀 기적의 순간을 직접 담은 감성 에세이다. 김정화는 저서의 인세 전액을 아그네스가 있는 우간다 에이즈 아동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