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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보고싶다’ 5회에는 14년의 시간이 흐른 뒤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형사(전광렬 분)를 대신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연을 찾고자 형사가 된 정우(박유천 분). 외모, 성격, 이름, 마음가짐 까지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 조이(수연/윤은혜 분)와 그런 그녀를 묵묵히 지켜보며 힘이 되어주는 해리(형준/유승호 분)의 변화된 모습은 아픈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이들의 지난 세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형준의 이모 강혜미(김선경 분)의 죽음과 관련된 수사를 맡은 정우는 해리의 집 앞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비가 온다. 안 온다. 온다. 안 온다”를 읊조리고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순간적으로 그 여인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수연임을 직감한다.
‘보고싶다’ 제작진은 “아역들의 풋풋함이 돋보였던 1막이 첫사랑의 설렘과 안타까운 이별을 그렸다면, 새롭게 시작되는 2막은 성인이 된 이들의 운명적 재회와 함께 비운의 러브라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된다”며 “박유천-윤은혜-유승호를 중심으로 한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