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은 12월 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오랜만에 디너쇼를 갖는다. 이번 디너쇼는 의형제로 지냈던 선배 가수 고(故) 최헌을 추모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데뷔시절 만나, 20년 넘게 친형처럼 모시던 최헌이 올해 9월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 당시 허망한 마음에 최헌의 빈소를 마지막까지 지키던 김흥국은 함께 했던 원로 작곡가 김기표씨와 함께 올해가 가기전에 고인을 추모하고, 많은 선배 가수, 음악인, 지인들을 모시고 정을 나누자고 의기 투합했고 이번 디너쇼를 열게 된 것.
이날 무대에서 김흥국은 자신의 히트곡 뿐 아니라 '가을비 우산속' '오동잎'등 고 최헌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김기표, 색소폰주자 김원용, ‘조갑출과 25시’ 리더 겸 드러머 조갑출 등이 동참한다.
공연을 위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김흥국은 그동안 “예능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엔터테이너로 알려졌지만, 본업은 가수, 그것도 ‘10대가수’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면서 강한 의욕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