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대물’ 이후 대중에 잊혀져가는 느낌”

배우 권상우가 공백기 동안 느낀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권상우는 9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 드라마 ‘야왕’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작품에 특히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대물’ 이후에 딱히 이뤄놓은 게 없다는 기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동안 몇 작품을 하긴 했지만 나이도 들고, 큰 반응없이 대중들에게 잊혀져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문에 이번 작품은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상대 배역인 수애는 워낙 단정한 이미지가 강해 오히려 나의 경우 ‘밝은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한다”며 “적절한 수위를 찾기 위해 촬영 초반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다. 내면의 욕구를 억누르며 촬영했는데 감독님과의 이야기 끝에 이젠 좀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캐스팅, 작품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워 잘 될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여자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남자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드라마. 오는 14일 첫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