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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는 ‘오겡끼데스까?’(잘 지내시나요?)라는 가슴 저릿한 외침으로 한국을 물들인 영화는 당시 전국 관객 140만명을 동원한 영화다.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인, 그리고 그 사랑하는 사람과 이름이 똑같은 다른 한 여인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되짚는 작품.
이와이 슌지 감독이 전하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감성 연기가 빛났다. 순백의 첫사랑 느낌, 감각적인 영상, 과거의 기억을 꺼내 보이는 서정적 음악으로 국내 개봉 당시 영화는 물론, OST와 일본 오타루 지역에 대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재개봉을 맞아 새롭게 공개된 포스터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설원 속 나카야마 미호의 모습과 “잘 지내시나요. 오늘도…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아련한 카피가 재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