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MBC 노조에 따르면 김재철 MBC 사장은 정직 6개월을 받은 김민식 조합 부위원장을 비롯한 4명에 대해 18일부터 3개월간 MBC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도록 발령을 냈다.
이뿐 아니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고 지난해 10월 18일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최일구, 김세용 앵커와 강재형 아나운서 등 8명에 대한 교육 기간도 3개월 연장됐다.
이 교육은 지난해 6개월 여 진행된 MBC 노조 파업 후 사측이 낸 인사 발령으로 일명 ‘브런치 교육’으로 명명되고 있다. ‘PD수첩’을 연출했던 한학수 PD 등은 이같은 발령에 대해 “상당한 모욕감을 주는 인사 발령”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일구, 김세용 앵커 등은 지난해 2월 보직 사퇴와 함께 파업에 동참했었다.
MBC 노조는 “사규상 교육 발령은 최장 6개월까지다. 이번에 교육연장 발령이 난 8명은 이로써 6개월의 최장 교육기간을 꽉 채우게 된다”며 “김재철(사장)은 정직 1,2개월의 징계를 받고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교육을 연장하거나 본래 직종이 아닌 다른 직종의 일을 하도록 발령을 내고, 이상호 기자를 해고했다”며 반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