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들의 결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하나 둘 해체를 하고 홀로서기의 수순을 밟으며 결혼으로 근황을 전해오는가 하면, 현역 활동 중에 열애를 고백하기도 한다.
역대 아이돌 출신 가수를 통틀어 데뷔 이래 가장 빠르게 결혼식을 올린 가수는 원더걸스의 선예다. 선예는 2007년 2월에 데뷔해 26일 5살 연상 제임스 박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데뷔한 지 5년 11개월 만의 일이다. 여타 다른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데뷔 12년 이상이 지난 이후에 결혼식을 올린 것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속도다. 이로써 선예는 현역 걸그룹 멤버 중 최초로 유부녀 신고식을 치렀다.
SES 출신의 슈는 1997년 11월에 데뷔해 활동하다 그 후12년 만에 유부녀가 됐다. 슈는 지난 2010년 4월 프로농구 선수 임효성과 결혼에 골인해 현재는 슬하에 아들 임유군(3)을 두고 있다. 당시 슈는 HOT,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의 시대가 열린 이래로 가장 먼저 결혼을 발표해 팬들에게 충격에 가까운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같은 그룹 출신인 유진은 데뷔 ㅜ 13년 8개월 만에 SES 두 번째 품졀녀에 등극했다. 유진은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던 기태영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했다.
한편 남자 아이돌 멤버를 보내는 소녀팬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젝스키스 리더 출신 은지원이 1997년 5월 데뷔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결혼 발표를 했다. 특히 은지원은 하와이 유학 당시 만난 첫 사랑과 백년가약을 맺은 로맨틱한 일화로 다시 한 번 여심
을 설레게 했다. god 출신 김태우는 팀 내 막내지만 형들을 제치고 역시 1999년 1월 데뷔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결혼 발표를 했다. 결혼식 당일 사회는 god 멤버인 대니 안과 손호영이 맡아 여전히 끈끈한 우애를 뽐냈다. 김태우는 “동생이 먼저 결혼해 god 형들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