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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 홍보차 일본을 찾은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레오나르도와 제이미 폭스 등 배우들이 함께 한 식당 장면을 찍을 때 여러 번 리허설을 했는데도 사고가 났다”며 “탁자를 내리쳤는데 조각이 부숴지면서 피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상황을 보고 모두가 다 놀랐는데 레오나르도는 멈추지 않고 연기를 했다”며 “그래서 그 강렬함이 잘 나왔다 생각한다. 피가 나는 걸 무시하고 연기하는 것 자체가 캐릭터 면에서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레오나르도는 최면에 걸린 것처럼 우리를 매료시켰다”며 “그런 사실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일은 영화를 하다보면 종종 생긴다”며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담은 영화. 이타리리아 출신인 세르지오 코르부치 감독의 1966년 영화 ‘장고’가 원작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자랑한다. 3월2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도쿄(일본)=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