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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은 26일 ‘2AM 파이브 이어스’(2AM, Five Years)라는 제목으로 새 앨범 발매와 데뷔 5주년을 되돌아보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2AM 멤버들은 자신들의 지난 5년을 되돌아 보며 특히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 해 큐브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소속사를 옮겨 다녔던 사연을 전했다.
2AM 애초 JYP 연습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조권의 경우 JYP에서 8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2AM이라는 팀 자체가 JYP의 댄스 아이돌 그룹 2PM과 한 쌍을 이룬 발라드 아이돌 그룹이라는 콘셉트로 탄생됐다.
하지만 막상 2008년 ‘이 노래’로 데뷔한 것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였다. JYP엔터테인먼트 공동창립자이자 전 대표인 홍승성 대표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2AM을 영입한 것. 실제로 2AM은 JYP 전속은 그대로 유지된 채 아티스트 관리 즉 매니지먼트만 큐브에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일종의 매니지먼트 위탁 형태였다.
2AM은 2009년 ‘친구의 고백’을 발표하며 다시 JYP로 제작과 매니지먼트 일체가 넘어오게 된다. 최초 연습하고 데뷔를 준비했던 JYP로 돌아와 안정을 찾는가 싶더니 2010년 박진영의 오랜 작곡 파트너였던 방시혁이 설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매니지먼트 권한이 넘어가게 된다. ‘죽어도 못보내’는 빅히트 매니지먼트 하에 발표된 곡이다.
소속가수를 타 회사로 매니지먼트 위탁하는 것은 회사 경영진들에게는 전략적인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실제 결과만 놓고 본다면 2AM의 성공은 빅히트의 매니지먼트 집중력이 이뤄낸 성과로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소속 가수 입장에서는 이 같은 소속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상황이 자신들의 존재 가치에 대한 평가로 여겨질 수 밖에 없고 심적으로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조권은 “2AM은 JYP냐 큐브냐 빅히트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소속사를 옮겨 다니며 활동을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2AM은 이제 갑옷을 입은 것 같다. 상처를 줘도 방패로 막고 상처를 더 이상 입지 않을 것 같다”며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여기가면 엄마 있고 여기가면 아빠 있고 한 기분이다. 든든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