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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변호하는 김수정 법률사무소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당일 동석했던 배우 K씨와 주고받았던 내용을 공개, 반격에 나섰다.
변호인 측은 “피의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일부 자료만 언론에 흘려 사건 본질이 왜곡됐다”며 일부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오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이 메시지에서 K씨는 “오빠 먼저 나와서 미안 집에 일이 있어가지고. 오빠랑 헤어지면 전화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바로 답이 없자 K씨는 다시 한 번 “속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아직도 술이 안 깨. 나 어제 진짜 미쳤나봐ㅜㅜ. 아아ㅜㅜ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답했다.
K씨는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 줄은 몰랐다. 기분 완전 업 돼서. 약 먹어 속 아프니까”라고 보냈다.
이에 A씨는 “ㅜㅜ 게다가… 에휴 ㅜㅜ 지못미 ㅜㅜ”라고 하자 K씨는 “너 실수한 거 없다. 재밌게 놀면 그만이야. 이따 클럽이나 가자”라고 말했다.
A씨는 “에흐 ㅋㅋ 엘○○(클럽이름) 간다했지?”라고 물었고, K씨는 “응. 우리 ○○는 몸매가 아주 그냥. 오빠 깜놀(깜짝 놀랐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ㅋㅋㅋㅜㅜㅜ 놀리냐. 내가 더 놀란 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 거 ㅜㅜ”라고 했고, K씨는 “오빠랑 있었어야 되는 거임? 같이 자려고 했는데 침대가 너무 좁아서 거실로 나온 거야~”라고 답했다.
A씨가 “에잇!! ㅜㅜ 아 예상 밖의 일이라 진짜 ㅋㅋ…휴”라고 하자 K씨는 “ㅋㅋ 나도 어제 취해서 아혀. 술 다신 안 마셔. ○○도 먹지마 응?”이라고 답했다. A씨는 “나 술 안 먹어 원래 ㅜㅜ 일부러 어제 오빠 때문에 마신거다”라고 적었다.
이에 K씨는 “웅 그랬쪄요? 일단 좀 쉬고 이써. 이따 놀자 ㅋㅋ”라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 측은 “피의자 쪽에서 피해자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박시후는 4일 법무법인 푸르메를 통해 연예인 지망생 A씨와 A씨의 선배 B씨, 전 소속사 대표 C씨까지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