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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홍보차 방문한 디카프리오는 7일 오후 서울 리츠 칼튼 호텔에서 “독일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2년 동안 3개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에 당분간 쉴 계획이라 얘기했는데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금 쉬고 있는 중”이라며 “환경운동에는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조만간 환경 운동 기금을 마련해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디카프리오는 최근 잠정 은퇴로 보이는 발언을 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았다. 그는 지난 1월 독일 잡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2년 동안 세 편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해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다. 당분간 긴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며 “향후 환경보호운동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 보다 나은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계를 여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카프리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을 설립했고, 자동차까지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만 고집하는 등 그간 환경 보호 운동에 헌신적으로 나섰다. 환경 다큐멘터리 ‘11번째 시간’의 제작자와 내레이터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환경보호 운동에 집중하겠다”는 말이 그의 잠정 은퇴 후 행보라는 것에 힘이 실렸다.
디카프리오는 이날 “지난 10년 지구는 많이 파괴됐다”며 “우리가 할 일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환경 관련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디카프리오는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1993), ‘로미오와 줄리엣’(1996), ‘타이타닉’(1997),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갱스 오브 뉴욕’(2002), ‘에비에이터’(2004), ‘셔터 아일랜드’(2010), ‘인셉션’(2010)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와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디카프리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에 도전했다. 2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