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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내 연애의 모든 것’(작가 권기영, 연출 손정현) 측은 12일 소탈한 모습으로 대본을 보고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이민정의 현장 사진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였지만 이민정의 아름다운 모습에 촬영 현장도 밝아지는 분위기였다는 후문.
극 중 이민정은 달랑 두 명인 녹색정의당 초선의원이자 당대표인 노민연 의원으로 나온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정치인의 삶을 꿈 꿔 본 적 없지만, 녹색정의당 의원이던 언니가 사망한 이후 언니의 뒤를 이어 국회의원이 되는 인물이다.
결코 정치판 근처에도 가지 않으리라고 한 결심 따윈 어디가고, 녹색정의당 대표로서 대한민국 기득권과 대한국당에 맞서 매일매일 전쟁이다. 쉽지 않은 정치 생활이지만, 힘없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때의 기쁨을 느끼며 정치가 운명이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한 캐릭터이다.
국회의원 역할이라 촬영 초반부터 어려운 용어의 긴 대사가 많아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이민정은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며 제작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이민정은 어려운 대사를 소화하는 비결에 대해 “정치, 법 관련 용어는 평소 많이 쓰지 않던 단어들이라 입에 잘 붙지 않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발음하는 데 있어서도 조금 신중하게 하려 노력하고 있고, 대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손정현 PD는 “이민정이 본인에게 딱 맞는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쁨에 촬영이 즐겁다. 이민정의 연기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비밀연애 이야기다. 이민정을 비롯해 신하균,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김정난 등이 출연한다. 4월 초 방송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