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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서강대 메리홀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문세는 “나는 음악을 시작하면서 큰 공연장을 가장 선호하지 않았던 가수다. 큰 공연장에서는 안 할거라고 결심했던 가수다. 관객을 많이 오게 하는 게 성공은 아니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그동안 소극장, 정식 공연장에서 정성껏 준비한 연출, 신뢰감을 가지게 됐고 ‘이문세 공연에 오면 손해 보는 느낌은 아니다’라는게 내 큰 재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잠실주경기장은 음악인생에 있어서 한번쯤 꿔보고 싶었던 꿈이다. 표현의 여러 제약이 있겠지만 지난 음악인생을 돌아보면 한번쯤은 도전해 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이미 4년 전부터 기획했다. 작은 극장부터 체조경기장까지 섭렵했던 이문세 노하우와 배짱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타이틀에 대해서 이문세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에서 슬프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발표한 이문세, 대한민국 사람을 위해 노래하는 이문세라는 뜻이다”며 “뜨거워 지지 않냐. 대한민국 조용필, 대한민국 싸이, 대한민국 윤도현 처럼 인정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뜨거워지는 기분이 있다. 그렇게 좋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문세의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6월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공연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이문세의 히트곡 ‘광화문연가’와 ‘붉은노을’을 비롯해 ‘옛사랑’, ‘시를 위한 시’, ‘소녀’, ‘가을이 오면’,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비롯해 수십 곡을 열창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