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응재가 뇌출혈로 사망했다. 향년 38세.
고인은 15일 오전 9시께 사망했다. 지난 8일 밤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고인의 측근은 “지병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갑자기 쓰러졌다. 뇌출혈 정도가 심해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했다”며 “중환자실에서 1주일 정도 있었는데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본인과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하려 했다. 하지만 불발됐다.
고인의 측근은 “부모님이 어렵게 장기기증을 결정했는데 병원 검사에서 미세한 뇌파 신호가 잡혀 법적으로 장기기증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려 했는데 안 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고인은 영화 ‘생산적 활동’(2006), ‘똥파리’, ‘짐승’(2011), ‘똥파리’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빈소는 경기 안양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17일. 장지 수원 연화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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