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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16일 오후 중국 상해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단독 아시아 투어 ’Your, MY and Mine’ 기자회견에서 데뷔 10년차를 맞은 소감과 향후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김재중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 2009년 JYJ를 결성하고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았다. 이에 대해 김재중은 "10년이라는 숫자 보다도,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들을 해왔구나 싶다. 주위에서 ’벌써 10년차네’라고 말씀하시면 어느새 그렇게 됐나 싶으면서도 금세 또 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시간인 것 같다"며 말을 이었다. 김재중은 "우리 마음은 아직도 20대 초중반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직도 목표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면서도 "시간은 흐르고 시대도 바뀌고, 가령 우리는 대중을 즐겁게 해드리고 만족시켜야 하는데 대중은 나이를 점점 먹어가니까 우리의 천적인 그 ’시간’을 이겨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시간이 무력하게, 더욱 젊고 창창하게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늙을까봐 (우려되는데) 그런데 그 때는 정말 내가 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쁘고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잠시 생각에 잠긴 김재중은 멤버들과 제대로 통했던 사소하면서도 소중한 경험을 그 순간으로 꼽았다.
김재중은 "재작년, 작년 멤버들 모두 개인 활동에 치중했기 때문에 스케줄을 제외하곤 만날 수 있는 날이 드물었다"며 "만나는 날이 적어지다 보니 뭔가 순간의 어색함이 있었는데 못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멤버들의 소중함에 목마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이게(멤버들이) 진짜 없으면 안되겠구나 싶은 마음을 동시에 느끼게 됐다"며 "그러한 멤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걸 잠시 잊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김재중, 그리고 JYJ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재중은 "더 많은 국가에서 활동하고 싶고, 일본도 이제 잘 풀리게 됐으니 더 많은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더 많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자리매김하고 싶은, 채워나가야 할 목표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특히 김재중은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나라다"며 "아무리 시간이 없고 해도 중국은 꼭 와야 하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중은 지난 1월 데뷔 첫 솔로 미니앨범 ’I’를 발매했다. ’I’는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2위, 대만 및 일본 음반 판매 차트에서 1위를 휩쓸며 인기를 모았다.
현재 김재중은 태국 방콕을 시작으로 상해, 홍콩, 남경, 대만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며 내달 초 JYJ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상해(중국)=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psyon@mk.co.kr/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