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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은 19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세븐은 이곳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검은 재킷과 폴라 셔츠를 받쳐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입소현장에 나타난 세븐은 먼저 100여 명의 팬 앞에서 인사를 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 10년간 국내 최정상의 남자 댄스 가수로 활동해 온 세븐의 국내외 인지도에 비해 이날 모인 팬들의 숫자는 다소 적었다. 이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사전 공지가 있었기 때문. 소속사 측은 “현장 혼잡을 우려해 국내 팬들에게는 팬카페 공지 등을 통해 입소현장에는 나오지 말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빅뱅, 2NE1, 거미 등 소속사 다른 가수들도 입소현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입소 전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박한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박한별씨는 촬영 차 해외에 있다. 내가 머리를 짧게 자른 것도 못 봤다”고 말했다. 그는 박한별에 대한 취재진에 질문에 “다른 질문을 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세븐은 배우 박한별과 11년째 열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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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들 다 가는 군대인데 (이런 관심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10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세븐이 아닌 최동욱으로 건강하게 복무하고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세븐은 입대 전 소속사 YG 후배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언급하며 “후배들이 힘이 많이 돼 줬다”며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같은 소속사 2NE1 공민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영원한 아이돌. 최미남 군인오빠 몸조리 잘해서 다녀오세요! 오빠 최고!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세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세븐의 입대를 응원했다. 특히 이날 세븐은 소녀시대를 언급하며 “수영씨, (면회) 와줄 거죠?”라고 애교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세븐은 2003년 ‘와줘’로 데뷔 해 ‘열정’ ‘라라라’, ‘디지털 바운스’ ‘내가 노래를 못해도’ 등의 노래를 발표했으며 2006년 미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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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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