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하균이 스타투데이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런닝맨'에 관한 촬영 에피소드와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신하균은 “고소공포증이 심하다. 나는 사람들이 번지점프를 왜 하는지 이해조차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은 번지점프 수준을 넘어, 조금 과장하면 생사를 넘나드는 촬영장이었다. 갈비뼈에 금이 가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신하균은 "갖은 고생을 하며 대역 없이 80%를 직접 소화했습니다. 무술이라도 사용하는 작품이라면 호흡이라도 맞춰 합을 짜겠는데, 무작정 달리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지고,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는 건 기본이었습니다"면서 “솔직히 (대역이 하고) 내가 안 하는 줄 알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높은 건물 옥상 난간에도 못 서 있어요. 등산하러 가면 조심하라고 줄 같은 것 설치돼 있잖아요? 그것도 못 잡고, 못 올라가죠. 솔직히 제가 직접 연기해야 하는지 현장 가서 알았어요. 멀리서 카메라로 저를 잡는 신은 대역 분이 할 수 있지만, 요즘은 카메라를 여러 대를 써요. 그러니 가장 효율적인 건 배우가 직접 연기를 해야 하는 거더라고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힘겨운 촬영은 또 있었습니다. 극 중 변질한 국정원 요원들에 의해 시멘트를 뒤집어쓰고, 또 이를 찬물로 씻어내는 장면. 여름에 찍어야 했는데 신하균이 갈비뼈가 부러져 미루고 미뤄 11월께로 넘어갔습니다. 신하균은 “대단히 추운 새벽, 힘들게 찍었다”고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런닝맨’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한순간 전 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로 지목돼 모두에게 쫓기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신하균은 “허황한 영웅담이 아니다. 소시민이 자신을 지켜가며, 또 떳떳한 가장 이야기를 하는 게 흥미로웠다”며 “액션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해보지 않은 역할에 대한 도전의식도 있고, 신이 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라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 된 그는 “나이를 먹어가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육체적으로 나이를 먹는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각이나 정신이 늙으면 문제다. 신선하고 젊게 살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하균은 연
[사진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