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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PD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가 좀 문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태희의 브라운관 복귀작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의 경쟁을 앞둔 ‘구가의 서’ 신우철 PD는 “‘장옥정’에 대해 정확하게는 잘 모르지만 ‘장옥정’ 부성철 감독은 나와 친한 후배다. 가끔씩 통화하면서 힘든 것 얘기하면서 같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우철 PD는 “우리 드라마가 좀 문제다. 만화나 이런 상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영상이나 그런 것들이 대본에 있어서 그것을 실제로 배우들과 제작진이 구현해내는 게 문제”라며 “준비는 작년부터 했지만 2월 초부터 급하게 찍고 있는데, 시간 걸리는 장면이 많아서 배우들이 고생하며 찍고 있다. 액션이나 몸 쓰는 장면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PD는 “기본은 멜로드라마다. 인간이 되는 과정에 사랑이 80~90% 있고 액션이 10~20% 있다. 극이 ‘극’성이 강하다. 인간과 신수가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고 어떻게 구월령이 죽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반인반수가 태어나게 되는지가 빠른 스피드로 전개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 드라마의 강한 극성과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게 최고의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으로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극본을,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승기, 배수지, 유연석, 성준, 이성재, 정혜영, 조성하, 엄효섭, 이유비, 이연희, 최진혁,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8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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