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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사건 발생 이후 최종훈이 자숙 선언과 함께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한 후에도 출연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진 데 대해 ‘푸른거탑’ 공식 팬카페에 제작진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푸른거탑’ 제작진이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작진은 “‘푸른거탑’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최종훈씨께서 제작진에게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의견을 전해오셨습니다. 제작진은 장시간의 고민 끝에 최종훈씨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희 제작진도 아프고 안타깝지만 최종훈씨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차분히 기다려주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훈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40분께 경기도 파주시 금촌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잠이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사실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음주로 물의를 빚은 만큼 최종훈은 군 내 영창을 가는 설정으로 ‘푸른거탑’에서 잠정 하차한다.
‘푸른거탑’ 관계자는 “최종훈씨가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어느 정도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작진의 판단”이라며 “4월 10일 방송분에서 극 중 출연자들의 대사를 통해 최종훈씨가 영창에 간 것으로 설정을 할 계획이다. 최종훈씨에 대한 별도의 촬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녹화 역시 최종훈을 제외한 김재우, 김호창, 백봉기, 정진욱, 이용주 등만 참여한 채 진행될 전망이다. 3일 방송분은 최종훈의 단독 신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낼 예정이다.
최종훈은 ‘푸른거탑’에서 말년병장 역을 맡아 ‘이런 젠장’, ‘말년에 OO라니’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주가를 높여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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