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가 4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더 리턴 오브 더 JYJ 인 도쿄’(The Return of the JYJ in Tokyo)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3일간 총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JYJ는 4일, 마지막 날 공연 직전 기자들과 만나 햇수로 4년 만에 가지는 일본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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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JYJ 박유천 김준수 김재중과 일문일답
▲ 4년 만에 도쿄돔에 서게 된 소감은?
- 햇수로 4년 만에 도쿄돔 무대에 서게 됐다. 사실 4년 전에 섰을 때도 의미가 남달랐던 무대였는데 4년 만에 다시 서니 그 이상으로 뜻 깊다. 생각보다 다시 도쿄돔에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오늘 마지막 무대를 미련 없이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김준수)
- 오랜만에 다시 서는 도쿄돔 무대여서 기분이 남다르다. 일단 3일 연속 공연이라 많은 걱정이 있었다. 오랜만인데 3일 모두 매진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랜 공백을 생각 못하게 객석을 채워줬다. 팬들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한번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이틀 공연을 했는데 시간만 지났을 뿐 많은 분들이 주는 성원은 변함없더라. 최선을 다해 마지막 날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김재중)
- 4년 전 도쿄돔 무대가 생각난다. 이 장소에서 공연이 끝나고 모여서 스태프 분들과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 돌아오는데 이 정도로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다시 이 무대에 설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4년이라는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 생각한다. 기다림이라는 시간 속에서 만나게 되니 더욱더 반갑다.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마음이 된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반겨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박유천)
▲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들려 달라.
- 4년 전에 도쿄돔에 선 것은 JYJ로 시작한다는 의미였다. 그 무대가 일본서 마지막 무대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도 못했다.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도 했지만 우리에게 일본은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한국보다 많은 싱글을 냈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곳에서 공연이든 방송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답답했다. 한국은 물론 일본까지 모든 게 차단돼 버리는 상황은 우리를 인간적으로 더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특히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됐다. 예전에는 방송에 나가는 게 당연했던 거였는데 이젠 라디오에 음성하나만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런 모든 것들에 감사하게 된 거다. 또 4년 동안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열심히 했던 것이 발판으로 남아서, 일본 승소라는 좋은 소식과 함께 도쿄돔이라는 무대에 서게 됐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이 소중한 순간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 이 공연이 끝이 아니고 시작의 의미가 됐으면 좋겠다.(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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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무대와 비교했을 때와 달라진 점은?
- 전에 일본 공연에선 일본어로 된 노래들을 많이 불렀는데 그동안 일본에서 노래를 발표하지 못했던 까닭에 이번에는 우리말 노래가 많다.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겐 아마도 아는 곡보다 새로운 무대가 많을 것 같다. 그 밖에 다른 부분들은 비슷한 것 같다. 단지 시간이 흘렀다는 것뿐이다. 그 밖에는 관객들 중 어느 분들은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생겼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김재중)
▲ 긴 활동 공백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 이틀간 공연하고 소통하면서 우리도 참 신기하다 싶었다. 4년이라는 시간이 길기도 하고 짧다고 하면 짧기도 하다. 무엇보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기다려주고 믿음을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쉽게 줄 수 없는 신뢰인 것 같다. 우리의 미래에 응원과 성원을 해 줘 감사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팬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걸 느꼈을 것 같다. 또 JYJ 세 명이 열심히 노력 하는구나 라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있었고, 기다리고 있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마음이 맞아서 4년이라는 시간을 이겨내고 이 자리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김재중)
▲ 향후 일본 활동 계획은?
-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도쿄돔 라이브가 일본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됐다고 이 문제가 아예 없어진 건 아니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벽들이 하나하나 더 생겨도 이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처럼 더 힘내서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해쳐나갈 생각이다. 조금씩이라도 더 좋아지면 좋겠다. 잘 해볼 생각이다.(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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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별 J-팝 솔로 무대가 있다. 이 노래들의 선곡 배경은?
- 오랜만에 도쿄돔 공연이라 선곡들이 중요했다. 김준수씨와 나 같은 경우는 솔로 앨범을 한번 씩 냈기 때문에 솔로 스테이지를 만들기 쉬웠다. 박유천씨는 신곡을 작곡해서 새로 보여줬다. 일본 팬에게 일본어로 된 곡을 불러주고 싶어서 솔로 무대에 ‘글래머러스 스카이’(원곡 나카시마 미카)라는 노래를 선곡했다.(김재중)
- J-팝 솔로 무대로 ‘민나 소라노 시타’(원곡 아야카)라는 곡을 골랐다. 이 노래는 우리가 4년 전 힘들었던 당시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심정을 잘 대변한 곡인 것 같다. 이 노래 가사에 3년 동안 만나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네고 싶었던 우리의 생각들이 담겨져 있다.(김준수)
- ‘프랜드’(원곡 안전지대)라는 노래를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다. 무대에서 부른 적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알고 있는 곡이다.(박유천)
▲ 일본에서 2집 준비는 되고 있는가?
-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올해 중순으로 이어지는 활동은 JYJ 앨범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이다. 아직 어떤 식으로 선보일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하루 빨리 좋은 앨범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한다.(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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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트니 스피어스 특집 방송으로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가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어느덧 스물여덟 살이 된다. 벌써 10주년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만큼 빨리 지난 것 같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웃을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누구보다도 값진 10년이었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통해 인생을 배운 것 같다. 사람은 환경에 맞춰지는 점이라든가‥.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접하고 알게 됐고, 다양한 먹을거리도 먹어봤다. 되돌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항상 지치지 않고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겠다. 그러기 위해 축구를 하고 있다. 체력은 남자의 생명이다.(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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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공연에서 동방신기 활동 당시 불렀던 ‘레이니 블루’를 선곡했다.
- 사실 일전 우리는 다섯 명이 불렀을 때의 곡은 부르지 않겠다고 말한 적 있다.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레이니 블루’를 선곡했던 이유는 4년 만에 서는 도쿄돔 무대기 때문이다. 그때 기억과 추억을 되새겨 보자라는 의미다. 과거에 회상에 대한 하나의 테마기도 하다. 우리에게 소중한 기억이 담긴 곡이다.(김재중)
▲ 도쿄돔 공연의 꿈을 이뤘는데. 다음 꿈은 뭔가?
- 지금 보다 많은 걸 바라지는 않는다. 차근차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일을 가능한 오래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우리가 정말 폭삭 망하지만 않는다면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활동은 많은데 제제가 있다 보니깐, 아쉬움은 있다. 때로는 그런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주어진 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일하는 것,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JYJ로 오래 활동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 돈이나 인기 같은 것 아니라 오래 활동 하고 싶은 마음이다.(박유천)
▲ 지난 4년을 되돌아봤을 가장 힘들었던 점은?
- JYJ로 가장 힘든 점은 다양한 방송 매체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이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 부분이 빨리 개선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힘든 것 보다는 행복한 거에 감사해 하자로 바뀌었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 느끼지 않는다.(김준수)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공백이 긴 만큼 많은 분들이 우리를 잊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도쿄돔에서 JYJ가 공연을 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 정도 숫자가 집계가 되는 걸 눈으로 확인하며 팬들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기회를 만들어준 회사 식구,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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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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