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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은 5일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남자의 자격’ 폐지 소식을 들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으 왜 없애나’ 하며 집에 가 땅을 치고 아쉬워했다”고 답했다.
박칼린은 “폐지 소식이 전해진 당일 이경규를 만났다. 처음에는 실감이 잘 안 났다, 난 남의 프로그램에 2달 간 잠시 놀러간 손님같다는 생각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참 멍청한 것 같다”면서 “현재 뮤지컬 작품에 임하며 배우들과 정말 남다른 열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분명 ‘합창단’ 시절, 그 이상의 아니 그 와는 다른 엄청난 환타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집에 가서 생각할수록 아쉽고 안타까웠다. ‘내가 왜 더 표현하지 못했을까’ 생각했다”면서 “또 한 번 당시의 그 감동, 격한 뭉클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난 그래도 한 번이라도 느꼈으니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결국 이경규에게 ‘내게 이런 큰 행운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뒤늦게 문자를 보냈다. 합창단 당시 찍었던 우리 단원들과의 사진을 한동안 지켜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넥스트 투 노멀’은 1998년 원작자인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만나 ‘Feeling Electric’이라는 제목의 10분짜리 워크숍 스케치를 모태로 탄생한 작품. 16년째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엄마 다이애나와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2005년 뉴욕뮤지컬씨어터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을 했다.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트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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