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튼페이퍼가 15일 공개하는 첫 EP 앨범 ‘솔튼페이퍼 퍼스트’(SALTNPAPER first)에 국내에는 다소 낯선 폴란드의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이자 래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이자는 이번 앨범 수록곡 ‘홈’(Home feat. Iza Lach)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특유의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보이스를 선보인다. 국내 팬들에게는 처음 정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는 셈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사랑, 혹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머물고 싶은 집이라는 내용의 노랫말을 담고 있다.
스물세 살의 폴란드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이자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폴란드에서는 ‘팝 프린세스’로 불리는 유명 뮤지션이다. 15세 때부터 작사, 작곡을 시작했으며 17세에 처음 기획사와 계약을 맺을 만큼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다. 이미 스무 살 때 폴란드 그래미 어워드에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지난해 미국 힙합계의 거물 스눕 독이 우연히 그녀의 노래를 듣고 직접 자신의 회사와 계약을 제안하고 프로듀서를 자청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아이자는 스눕 독과 100여 곡이 넘는 노래를 함께 작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스눕 독의 뮤즈’로 전 세계 팝계에 기대와 이목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아이자의 솔튼페이퍼 앨범 참여는 우연한 기회에 성사됐다. 스눕 독과 절친한 솔튼페이퍼의 지인이 그의 노래를 아이자에게 들려줬고 아이자는 음원을 듣자마자 곧바로 호감을 보여 피처링 참여로 이어지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이번 앨범 수록곡 ‘홈’의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 ‘홈’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대한민국 서울과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거리 8045km를 넘어 음악으로만 교감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아이자는 국내에서 쉽게 찾기 힘든 보이스 컬러를 가진 뮤지션이다. 솔튼페이퍼는 지인의 소개로 그녀의 목소리를 처음 듣고 단번에 매료돼 공동 작업을 바랐다”며 “아이자가 흔쾌히 피처링 참여 의사를 전해줬다. 노래의 특별함 뿐 아니라 이런 뮤지션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다”고 밝혔다.
솔튼페이퍼의 이번 앨범에는 아이자 뿐 아니라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러브 스트롱’(Love Strong feat. Tablo)에 참여했다. 이 노래는 9일 선공개 돼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한편 솔튼페이퍼의 첫 앨범 ‘솔튼 페이퍼 퍼스트’는 15일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오프라인을 통해서는 16일 발매된다. 솔튼페이퍼는 19일 오후 4시 서울 홍대 V-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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