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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에서 이차돈 변호사(강지환)는 공금 횡령과 권혁 검사(도지한) 살해라는 누명을 쓰고 7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차돈은 과거 자신의 부모를 해하고, 자신까지 죽이려 했던 지세광의 악행에 복수를 성공하는 듯 했으나 또 한 번 위기에 몰렸다.
스스로 지세광 검사(박상민)에게 찾아가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지략이었다. 차돈은 교도소에서 지세광과 짜고 자신을 무고한 유재국을 만나 자백을 받아냈다. 일면식이 있던 소태(이문식)를 이용해 재국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씌워 가중처벌의 상황을 만들었고, 석방됐다.
앞서 차돈과 세광은 연일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였다. 차돈은 권재규(이기영)와 안젤리나(오윤아) 등 지세광 일당과 같은 편이었던 황장식(정은표) 살해범과 관련해 이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지략을 썼다. 또 지세광과 권재규가 서로를 물어뜯도록 작전도 세웠다.
하지만 세광은 차돈의 수를 파악하고 위태로운 순간을 빠져나갔다. 반격을 가했고, 차돈과 관계가 깊은 복재인(황정음)의 황해신용금고를 공중분해하려 했다. 세광 일당의 악행을 파악한 권혁 검사를 우발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죄와 공금횡령을 차돈에게 몰기도 했다.
현재 세광은 자신의 악행을 교묘히 가리고 정의로운 ‘로빈 후드 검사’라는 타이틀로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고 있고, 차돈은 마지막 복수를 위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상황이다. 복수를 다짐한 차돈이 우세한 듯 보이지만 이제껏 세광이 빠져나간 모양새를 보면 마지막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추적자’처럼 부성애 가득한 아버지의 딸의 명예 회복과 정의 추구도 아니고 최근 끝난 ‘야왕’처럼 하류에 몰입해 배신한 여자 다해를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도 아니지만, 짜임새 있는 극 전개와 웃음을 버무린 ‘돈의 화신’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검사와 변호사, 기업가, 언론이 유착해 비리를 저지르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재미와 함께 차돈의 복수가 어떻게 끝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15.2%(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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