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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김주하 기자는 뉴미디어 뉴스국 인터넷뉴스부로 발령을 받았다.
MBC 간판 앵커로 활동해 온 김주하 기자는 뉴스 프로그램 앵커로의 복직이 유력시됐으나 예상을 깨고 인터넷뉴스부로 발령됨에 따라 당장 방송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보도국 소속인 김주하 기자의 부서 발령은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최종 결제한 사안으로, 일각에서는 김주하 기자가 지난해 육아휴직 중에도 MBC 파업에 동참, 광화문광장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인 것 등을 감안한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복귀는 하되 방송은 줄 수 없다는 것 아니겠느냐 싶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뉴스 프로그램으로의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 및 최일구 앵커 등 MBC 간판 앵커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 뒤 아직까지 MBC 대표 얼굴이 떠오르지 않은 만큼 뉴스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MBC가 김주하 기자를 중용할 수도 있다.
김주하 기자만한 경쟁력을 지닌 인물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보도국 내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김주하 기자가 뉴스로 돌아올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현재 인터넷뉴스부에서는 스마트폰 방송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만큼 김주하 기자가 뉴미디어 시대 걸맞는 새로운 채널에서 시청자를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주하 기자는 출산준비를 위해 지난 2011년 11월 MBC ‘뉴스24’에서 하차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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