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불후2’ 100회 원동력은 ‘나가수’ 폐지”

‘국민 MC’ 신동엽이 돌직구 발언으로 기자 간담회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신동엽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불후의 명곡2’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100회 특집을 맞이한 소감과 비결”을 묻는 질문에 “경쟁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폐지”라고 답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신동엽은 “가수들의 노력과 좋은 무대, 전설과의 조화 중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준 건 바로 ‘나는 가수다’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2’는 ‘나는 가수다’처럼 아주 강력한 임팩트, 무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장수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프로그램”이라며 “존재감이 강한 ‘나는 가수다’가 폐지가 되면서 더 탄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옆에 있던 MC 정재형은 “미친 것 아니냐”면서 “신동엽씨의 돌직구 발언 사과드린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이어 “‘불후의 명곡2’이 200회 300회 계속 이어져 정재형이 전설석에 앉는 그날까지 장수했으면 한다”면서 “정재형은 전설이 될 수 있도록 히트곡을 다수 배출했으면 한다”고 말해 또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2’는 가요계의 전설을 모시고 그 시절 감동은 물론,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일과 18일, 들국화편이 전파를 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