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사장은 3일 취임사에서 R&D센터 신설, 사내 프로덕션 경쟁 시스템, 뉴미디어 유통, 투자 부서 신설 계획 등을 밝혔다.
김 사장은 “창의성이 마음껏 발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교류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라운지를 설치하고 콘텐츠 R&D센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부서의 조직을 사내 프로덕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여러 개의 사내 프로덕션을 만들어 프로덕션의 이름을 걸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BC의 자체제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뉴미디어 유통의 효율화를 위한 유통과 투자를 담당 부서 신설 계획도 밝혔으며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수출에서 무역, 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는 2일 MBC 신임 사장에 김종국 대전MBC 사장을 선정했다.
방문진은 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4명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에서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은 재적 이사수 9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었다. 김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LA특파원과 경제부장, 정치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산MBC·진주MBC 겸임 사장, MBC경남 초대 사장 등을 거쳤다. 임기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약 10개월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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