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출연진은 13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용산CGV에서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날 함께한 빈 디젤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와 “대박”을 외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국인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성강도 내한, “내 나라에 다시 와 꿈 같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2001년 1편이 개봉된 뒤 전세계적으로 16억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인기 시리즈다. 23일 개봉하는 6편은 쾌속 액션이 돋보이는 카체이싱뿐만 아니라 고난도 맨몸 육탄전, 슈퍼카 충돌, 탱크 전복에 이어 비행기 폭파신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악역으로 나오는 루크 에번스는 “12년 동안 다들 가족처럼 일하는 시리즈인데 내가 출연하게 돼 무척 기뻤다”며 “악당이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선물 받은 느낌이고,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성강도 “빈 디젤 형님을 만나 가족이 됐다”고 좋아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지나 카라노와 거친 맨몸 액션을 선보인 미셀 로드리게스는 “일단 영화 속에서 여자 두 명이 격투하는 신은 현실성이 없다. ‘킬빌’은 과장된 연출이고, ‘와호장룡’은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닌다. 공상과학영화도 그렇다”며 “우리는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많이 이야기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 편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로드리게스는 “‘분노의 질주’를 통해 할리우드에 왔는데 내가 죽은 설정은 정말 슬펐다”며 “하지만 5편 마지막에 6편에서 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기뻤다. 애착이 가는 캐릭터였는데 다시 이 인물을 살릴 수 있어 기뻤다”고 만족해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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