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방송되는 ‘대왕의 꿈’에서는 죽음을 앞둔 무열왕(최수종)과 그의 병을 알게 되는 김유신(김유석), 아들 법민(이종수)의 이야기가 다뤄지며 동과 화해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전쟁이나 전투씬 위주의 볼거리를 선사했던 이전 이야기들과는 달리 이번 주 방송분은 '사나이들의 뜨거운 눈물'을 통해 묵직한 감동을 보여준다.
태종 무열왕은 삼한일통의 대의를 꿈꾸던 군주였지만 그런 그 역시 죽음을 앞두고는 나약하고 병약해진 군주였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그는 아들인 태자 법민과 평생지기 김유신과 갈등하게 되고, 마침내 태자 법민이 난을 일으키게 되며 그들의 갈등은 극대화 된다.
최수종은 죽음을 앞둔 춘추를 연기하며 환영을 보고 두려워하는 왕의 모습을 소름끼치게 표현해냄으로써 지켜보던 이들이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떠올릴 정도였다고. 그동안 위엄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군주’의 모습을 보여왔던 최수종이라는 배우가 죽음을 앞두고 흔들리는 한 ‘인간’의 고뇌와 약해진 모습 역시 잘 표현해 제작진은 “역시 명불허전”이란 한마디로 최수종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는 후문.
삼한 일통을 이루는 과정이 본격 전개되며 종영을 3주 남긴 ‘대왕의 꿈’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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