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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황해’ 코너에서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보이스피싱 범죄를 개그 소재로 사용, 웃음을 안겼다.
조선족으로 분한 정찬민은 신윤승에게 전화를 걸어 조선족 특유의 억양으로 “신용카드에서 3,000만원이 인출됐다”고 사기를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윤승이 신용카드가 없다고 대응하자 당황했고 사기를 의심하자 “이건 사기가 아니라 보이스 피싱이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찬민이 실패하자 옆에 있던 이수지가 나섰고 그는 상담원 특유의 목소리와 능숙한 한국어로 신윤승을 꾀어냈지만 ‘신윤승’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신분이 들통나고 말았다.
결국 보이스 피싱의 보스 이상구까지 나섰고 그는 자신만만하게 수화기를 들었지만 영어로 대화하는 고객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후 ‘황해’ 코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하니 신선하구만” “빵 터졌어요” “나도 저거 당해봤는데” 등 소재의 신선함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선족을 희화한듯 해 불편했다” “조선족 비하 개그인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게 아닐까” 등의 반응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개그콘서트’ 측은 조선족이 아닌 조선족의 ‘보이스피싱’이 코너의 핵심이라며 ‘조선족 비하’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