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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2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유세윤씨가 음주운전후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서 음주 단속 중 적발된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을 했다고 고백했다. 양심에 가책을 느껴 오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세윤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18%였다고. 이는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수치다. 관계자는 “얼굴은 술기운에 피곤해보였는데 보행이나 말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다”며 “피곤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생활을 하며 음주운전을 자수하러 경찰서에 온 경우는 처음 봤다”며 “불구속 입건됐으며 추후 유씨가 경찰서에 다시 출석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유세윤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세윤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 신사역 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