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께 이씨가 노원구 하계동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진행해오던 TBS 교통방송 라디오 ‘이종환의 마이웨이’에서 하차했다. 이후 1년여간 투병 생활을 하며 건강 회복에 올인했다. 10여일 전부터는 치료를 받던 서울대학 병원에서 나와 자택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60년대 프로듀서로 시작해 ‘한밤의 음악편지’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을 진행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 DJ다. 20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한 인기 DJ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상을 최초로 수상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특히 1981년 시작된 ‘밤의 디스크쇼’는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