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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32) 김남길(32) 정경호(30) 등 군 전역 스타들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안방극장 컴백에 나섰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조인성이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그 이름의 명성을 뛰어넘는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특히 송혜교와의 달콤한 로맨스로 그동안 정통 멜로드라마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그는 극중 시각 장애인 오영(송혜교)을 속이고 수억원의 재산을 가로채려 했던 오수 역으로 비열함과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완벽히 연기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쏟아냈다. 이와 더불어 ‘오수 신드롬’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패러디를 이끌어내는 등 트렌드를 이끌며 3년여의 공백을 우습게 만들었다.
이어 최근에는 한 매체에 포착된 배우 김민희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등 의연한 태도로 오히려 팬들의 지지와 응원을 이끌어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인생 제 2막을 펼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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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의 복귀작 ‘상어’는 집안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끝을 겨눌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부활’ ‘마왕’에 이은 박찬홍-김지우작가의 복수시리즈 3탄.
사실 김남길은 지난주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3일 3회 방송분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 하지만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깊어진 감정선과 눈빛연기를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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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영화 ‘거북이 달린다’ ‘님은 먼 곳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연기와 180도 다른 매력을 선사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엄청난 체중감량에 성공해 첫 방송 직후 정경호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지만 월화극 터줏대감 MBC ‘구가의 서’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첫 방송 시청률은 10%를 밑도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과연 ‘시청률 상승’으로 ‘군 전역 후 복귀작 센세이션’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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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