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애가 남편과 사별 후 심경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이경애는 지난 1월 남편을 잃은 디 아홉 살 딸과 함께 지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경애는 남편의 산소를 찾아가 얼굴을 파묻은 채 오열을 했다. 이후 마음에 진정을 찾은 그녀는 부군상을 숨기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경애는 “남편을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뒤 난 방송을 해야 했다. 한동안 남편이 죽은 것을 알리지 않았는데 방송에서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그렇게 남편 소식을 물어보시더라. 그때마다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방송을 통해 알려진 우리 가족의
모습 때문에 기억해주시는데 거짓말을 해야 하니까 힘들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는 것도 싫었다”며 “내가 안 보내고 싶어서 끝까지 붙들고 있었는데... 이젠 정말 보내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남편을 보내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N스타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