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은 12일 첫 방송된 QTV(대표 이지연)의 '어럽쇼!'에서 변기수에게 괴롭힘을 당한 과거를 폭로한 뒤 방송 내내 변기수에게 복수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출연진끼리 서로 ‘대세 서열’을 가릴 때부터 변기수에게 과거의 앙금이 남아있음을 밝혔다. 출연진들 중에서 변기수를 꼴찌로 뽑자 변기수는 “맨날 나만 갖고 그러냐?! 콘셉트로 잡는 거냐?!”고 따졌다.
샘 해밍턴은 이에 “콘셉트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고 맞대응했다. 또한 멘붕 상황을 화제로 했을 때도 뜬금없이 “변기수는 비듬 많은 사람 같다”고 공격, “직장에서 한 명 때문에 전체가 욕먹을 때 변기수가 그런 사람”이라고 콕 짚어 말하기도 했다.
이에 변기수는 샘 해밍턴이 “나를 너무 씹어댄다”며 “개그콘서트에 같이 출연할 때부터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라고 하소연했다.
샘 해밍턴은 “언제 그랬냐”며 “방송 멘트 하지 말고, 까놓고 얘기해”라고 따졌다. 과거 변기수에게 멱살 잡혔던 모습을 재연하는 등 둘 사이의 거친 과거를 폭로했다.
직장인의 멘붕 사연 중 가장 눈물겨운 상황으로 뽑힌 ‘상사 눈치 보는 점심시간’을 게임과 함께 재연할 때도 샘 해밍턴은 부장으로 분해 변기수를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파리를 잡으라고 시키기도 했다.
한편, '어럽쇼!'는 샘 해밍턴, 변기수, 정형돈, 양상국, 박성광, 김원효 등 대한민국 예능계의 대표 주자들이 출연해 시청자가 보내준 다양한 멘붕 상황을 재연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게임을 통해 웃음까지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