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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꼭두각시’(권영락 감독)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전 최면은 짜고 치는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최면 치료에 사용되는 추를 보다보니 대사를 못하겠더라. NG를 여러 번 냈다”고 밝혔다.
‘꼭두각시’에서 구지성은 알 수 없는 환영에 시달리는 매혹적인 인형 디자이너 ‘현진’을 연기했다. 극중 청순함과 요염함을 넘나들며 화끈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구지성은 이같은 연기를 하면서 “잠에서 막 깼을 때의 몽롱함이 있더라. 나중에는 벽을 보고 연기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아울러 최면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기회가 되면 최면으로 전생을 알아보고 싶다. 앱으로 알아봤더니 조선시대에 돈 없는 선비였다고 나왔다”고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특히 상대 역 이종수와의 정사신에 대해 “구지성이 아닌 ‘현진’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여자 관객으로서 영화 속 이종수 선배님의 몸매를 잘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꼭두각시’는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후최면을 담은 이야기로, 알 수 없는 환영을 보는 매혹적인 여인 현진(구지성)과 그녀에게 욕망을 느끼고 위험한 최면을 거는 의사 지훈(이종수)의 치명적 파국을 그린 19금 공포 스릴러물. 20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