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9개월 하고 제대하는 것이 꿈이고 병장이 돼서도 뺀질해지지 않는 것이 목표다”며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8월 방송되는 MBC 드라마 ‘트윅스’와 병행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며 “드라마와 예능 양쪽 제작진들이 양해를 많이 해주고 계신다. 최대한 스케줄을 맞출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갈 때 마다 훈련 강도는 계속 강해 진다. 하지만 그만큼 대우를 해주고 선을 지켜주는 것도 있다. 군대는 철저한 호봉제고 그 호봉제 안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자기 성장을 이루는 것 역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백마부대를 나오면서 힘들고 혼란스럽기만 해서 서경석씨에게 ‘나 많이 메마른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막상 박상용 상병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그의 눈을 보는데 펑하고 눈물이 터지더라. 그리고 서경석씨가 날 안아주면서 ‘더 촉촉해진 것 같다’고 다독여 줬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이 힘들긴 하지만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어 늘 촬영 날이 기다려진다. 남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나누고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 내 성격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수영은 현재 데뷔 후 첫 예능 고정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 8월 방송예정인 MBC 드라마 ‘트윅스’에 출연 예정이며,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변호인’에도 특별 출연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