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결혼의 여신’이 남상미, 조민수 자매의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속내를 담아내며 공감을 얻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는 남상미가 결혼을 두 달여 앞둔 김지훈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선언을 했던 이유가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재계 순위 10위 재벌가 자제였던 태욱(김지훈 분)이 예단비로 10억을 건네주며 평범한 과수원집 딸인 지혜(남상미 분)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던 것. 3년을 사귀어온 남자가 엄청난 재벌가 아들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태욱의 또 다른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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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이 남상미, 조민수 자매의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속내를 담아내며 공감을 얻었다. 사진= 결혼의여신 방송캡처 |
무엇보다 여전히 10억 예단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지혜에게 여자들의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낸 언니 지선(조민수 분)의 조언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고, 부담스러워하는 여자들도 있을 거라는 지혜의 말에 지선은 “우린 답 없어. 대놓고 좋아하기에는 우린 똑똑하고 야무진 신념 있는 여자들이야. 그렇게 결혼하는 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강하게 말하면서도 이내 “그런데 이건 머릿속에서 하는 이야기고”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는 “그래서 그 돈 안 받으면 어떻게 할 건데? 우리는 우리식으로 할 테니 드리는 대로 받으세요. 할거야? 그것도 아니잖아. 아니면 우리가 가서 말해. 사부인. 왜 그렇게 허례허식이 많으세요. 정신 좀 차리세요? 그래?”라고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급기야 “누구는 결혼을 몇 번 해보고 하니. 결혼이 몇 번씩 하는 거면 내가 저
방송 후 자매의 말을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며 이후 남성미의 결혼이 성사되는 지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