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씨제스는 9일 “15일 음반 발매를 앞둔 시점에서 지난 주 당사는 로엔 측과 최종적으로 준수의 새 앨범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로엔과의 조율 내용을 공개했다.
씨제스에 따르면 양측은 ▲ 멜론 고객 대상의 쇼케이스 및 멜론TV 생중계 이벤트 ▲ 멜론 스페셜 영상 참여 ▲ 각 주요 음원 사이트 5개의 유통에 따른 홍보 마케팅 전반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씨제스 측은 “로엔은 8일 그간 협의해 온 모든 내용을 뒤엎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 왔다. 온, 오프라인 유통은 진행하지만 그 외의 홍보 마케팅은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 임원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씨제스 측은 “앨범 발매 6일 전에 온, 오프라인 유통은 하되 홍보 마케팅은 백지화 하겠다는 주장은 XIA(준수)의 고정팬을 통해 수익은 얻되 XIA(준수) 정규 2집 앨범을 위한 유통사의 의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로엔 측이 통보한 홍보와 마케팅이 전무한 앨범 유통은 컨텐츠를 사장시키는 것과 같다. 또한 발매일을 6일 남겨두고 이러한 통보를 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좋은 조건의 계약을 진행 하지 못하게 발목을 잡아 두고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엔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은 협의 단계”라며 “계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 오고 가는 조율 과정이다. 홍보 마케팅 백지화는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로엔 측은 “지금도 멜론 고객 초청 쇼케이스 이벤트를 비롯한 관련 배너들이 사이트에 걸려 있다”고 밝히며 씨제스 측의 ‘갑의 횡포’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한편 씨제스 측은 “로엔 측이 멜론TV 생중계 약속을 재확인 하지 않을 경우 15일 진행되는 쇼케이스는 멜론 고객이 대상이 아닌 주관사인 씨제스의 운영 아래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생중계 또한 씨제스 공식 채널을 통해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