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순이는 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록시’ 최정원과 현재 ‘록시’ 이하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지난 2001년 '시카고' 당시 록시)이 더 농염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에는 피아노 위에서 노래를 해 더 섹시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며 “지금 록시(이하늬와 오진영)는 굉장히 신선하고 톡톡 튀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비교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한 작품을 통해서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 많고 깊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극 중 유명 배우였던 벨마 켈리 역을 맡아 교도소 간수 마마 모튼의 도움을 받으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는 '스타 죄수'를 연기한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1926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쿡 카웉니의 공판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1927년 무성영화 ‘시카고’와 1942년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록시 하트’가 연이어 제작되면서 빅히트를 쳤다 왓킨스의 원작은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를 지닌 ‘시카고’는 언론과 사회의 속성에 대한 예지적인 시선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인순이, 최정원, 성기윤 등 원년 배우들에 이하늬 오진영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