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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문 위병소 앞에서 전역식을 갖고 ‘민간인’이 된 비는 이날 오전 벽제추모공원에 위치한 어머니의 산소를 찾을 계획이다.
비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비가 어머니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식을 취하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는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에 이어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전역 후 행보를 다짐했다.
김태희와의 열애 및 연예병사 부실 복무 논란 등 각종 현안이 집중된 현장이었지만 비는 어떤 질문도 받지 않은 채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2011년 10월 의정부306보충대로 입소한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이듬해 초 홍보지원대원으로 보직 변경돼 연예병사로 복무했다.
하지만 올해 초 배우 김태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연예병사 특혜 논란에 휩싸였으며, 전역을 불과 보름 가량 남겨둔 지난 달 말에는 일부 연예병사의 안마시술소 출입 사실이 적발되면서 연예병사 복무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비는 군 간부의 격려 차원의 음주 외에 특별한 문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선임 사병으로서 관리 책임까지 피할 순 없었기에 말년휴가도 반납하고 조사에 임하는 등 전역일까지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