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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드라마스페셜 방학특집 4부작 드라마 ‘사춘기 메들리’(극본 김보연, 연출 김성윤)가 그 첫 출격 작품. 특별히 방학시즌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소통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자신한 작품이기도 하다.
#. 관전포인트1. 추억
‘사춘기 메들리’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풋풋했던 사춘기 학창 시절을 추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에는 심각하고 또 치열했던 첫사랑의 추억. 이 외에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학교짱을 비롯해 끈끈한 우정을 나눴던 친구들, 10대였기에 가능했던 생각과 행동들이 모두 그려진다.
다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리운 시절, ‘사춘기 메들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순수했던 과거로 추억 여행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관전포인트1. 공감
‘공감’ 내세운 코믹한 추억담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0대 청소년들은 현재 나와 비슷한 인물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 터. 또 다시 전학을 갈 것이라 생각하고 각종 사건들을 저지른 주인공 정우(곽동연)와 새침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속정이 깊은 반장 아영(이세영), 소심하고 착한 성격 탓에 선배와 친구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덕원(곽정욱), 누구도 건들지 못하는 학교짱 역호(최태준), 전교 1등 아영이 미운 전교 2등 현진(배누리) 등 학교에 꼭 있는 캐릭터들이 대거 포진됐다.
또한 예상치 못했던 난관을 극복해가는 정우의 이야기는 청소년기에만 가질 수 있는 꿈과 성장담을 선사하며 학교와 공부에 지친 10대 청소년들의 심신을 달래줄 예정이다.
#. 관전포인트2. 재미
무엇보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열광하고 단행본까지 출판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라는 점도 눈에 띤다.
스토리의 재미는 이미 검증된 셈인 것. 여기에 제작진은 원작이 지닌 사춘기의 풋풋한 감수성에 코믹적인 요소를 더해 마치 만화를 브라운관을 통해 보는 듯한 재미를 최대한 살려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성윤PD가 자신 있게 밝혔듯이, ‘사춘기 메들리’는 청량감이 살아있는 드라마로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