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가족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가까운 혈육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의미하며, 기쁜 일이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해 주고 슬픈일이 있을 때는 위로해 주며 서로를 챙긴다. 또는 때때로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을 하거나 각자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급급하다. 그러나, ‘부부싸움도 칼 로 물 베기’라고 하 듯, 가족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가족들의 모습을 꼬집어 그려낸 영화 ‘콩가네’가 관객들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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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콩가네’가 11일 개봉했다. 사진=영화 ‘콩가네’ 공식포스터 |
이후 가족들을 헛간에 감금하면서 돈의 행방에 대해 심문한다. 하지만 가족들 모두 잃어버린 돈에 대해 자신들은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민다. 그러면서 감금을 당하는 동안 가족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집안의 가장인 장백호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가족들을 감금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협박을 하고, 심지어 헛간에서 탈출 하려고 하면 잡아 다시 가두고 폭력까지 일삼는다. 이 모습은 현재 사회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정폭력을 빗대어 표현한 것 같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더욱 의문점을 자아내는 것은 가족들의 행동이다. 구조해 달라고 외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자신이 가져가지 않았다고 말만할 뿐 원만하게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이 이미 공공연하게 행해져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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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폭력과 감금 등 자극적인 소재로 인해 가족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19세 관람가를 받은 것이 아쉽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