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우는 드라마 ‘세자매’에 이어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데릴사위’(1974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1978년 37세의 나이에 10대 국회의원(무소속)으로 당선돼‘국내 연예인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후 11대, 12대에도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홍성우는 최근 진행된 ‘대찬인생’ 녹화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꿨다”며 “본격적으로 정치인이 되기 위해 탤런트가 됐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당시 최고의 배우였던 故 김진규를 찾아간 에피소드부터 TBC 입성, 당대 최고의 작가로 손꼽혔던 유호를 만나 담판을 짓는 등 당찼던 인생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또 국회의원 출마 당시 ‘무소속’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와 국회의원 후보 등록비가 없었던 곤란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줬던 사연도 소개했다.
그러나 3선 의원이었던 홍성우는 몇 가지 루머로 인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해야만 했고, 이후 제주도로 내려갔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를 맛봤다.
게다가 홍성우는 현재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마련된 9평 짜리 컨테이너에서 간신히 살고 있는 근황을 털어놔 MC 박미선을 비롯해 패널과 방청객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성우의 파란만장한 삶은 12일 밤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