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은 16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중국어 교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왜 중국어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시기를 중국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혼 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중국으로 건너가 약 7개월간 현지인들과 생활했다”고 운을 뗐다.
조혜련은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경쟁의 긴장감 속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면서 “박미선, 박지선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료들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때로는 불안해하기도 했다. 항상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 후 방송을 쉬면서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거기 사람들은 경쟁의 홍수 속에서 지내는 우리와는 또 다른 성격, 문화를 지니고 있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심적인 부담감,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행에 앞서 동생과 1년 2개월간 매일 2~3시간씩 중국어 공부를 했다”면서 “이를 통해 배운 이론적인 지식과 현지에서 연마한 생활 중국어를 접목시켜 언어를 빠르게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혜련의 ‘기적 중국어’는 조혜련과 그녀의 동생 조혜숙씨가 공동 집필한 기초 중국어 교재다. 책 속에는 조혜련의 좌충우돌 중국 생활 도전기와 120개의 중국어 학습 표현을 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