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측은 22일 “K-POP이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현재를 넘어 앞으로의 미래 경쟁력을 항상 준비해 왔다”고 전하며 “특정 장르 및 한정된 가수에 국한된 세계화는 반드시 뛰어 넘어야 한다. 장르의 다양화를 통한 시장 전반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세계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번 MOU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CJ E&M은 이런 전략 하에 지금까지 윌아이엠, 닥터드레, 스눕독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음악적 교류를 맺어왔으며 또한 글로벌 뮤직 비즈니스에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Chris Blackwell /Simon Fuller에 투자함으로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그 일환으로 세계 대중 음악사의 큰 획을 그은 퀸시존스와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 전했다.
마이클잭슨을 만든 장본인으로도 유명한 퀸시존스는 그래미어워즈 72회의 기록적인 수상은 물론 스티비원더, 폴사이먼, 밥딜런, 레이찰스 등 총 21명의 세계적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은 ‘We are the World’ 제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시대를 앞서는 편곡과 최상의 사운드 구현, 아티스트와 절묘한 컨셉 매칭은 아직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80세란 고령의 나이에도 자신의 전성기는 ‘내일!!’이라 말하는 퀸시존스는 2010년, 스눕독, 루다크리스, 에이미 와인하우스 등 유명 뮤지션들과 협업한 'Q Soul Bossa Nostra'를 발매, “최신 트렌드를 영민하게 수용하는 프로듀서의 역량”이란 호평과 함께 높은 차트 성적을 거두는 건장함을 과시했다.
또한 직접 설립한 Qwest 레이블을 통해 재즈/팝 중심의 진정성 있는 천재 신인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의 신진 아티스트들이 대거 합류한 ‘Global Gumbo’를 운영해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물론 각지에서 브랜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도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해 음악, 콘서트는 물론 영화, 방송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복지 활동을 펼치며 거장으로서의 굵직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시작한 퀸시존스는 올해 자신의 음악적 파트너 패티 오스틴과 제임스 잉글램 등 총 9팀의 글로벌 검보를 이끌고 역사적인 한국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CJ E&M과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MOU’ 체결을 통해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음악과의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