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MBN스타 유명준 기자] 김준수의 아시아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태국 콘서트에는 30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몰렸다. 이미 10년차 가수로 수없이 많은 무대를 섰지만, 콘서트 전 늘 긴장한다는 김준수에게 이 팬들은 눈 감고 뒤로 넘어져도 받혀줄 든든한 지원군이다.
20일 오후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 로열 파라곤 홀(Siam Paragon Royal Paragon Hall)에서 열린 ‘시아 두 번째 아시아 콘서트 인크레더블 인 방콕’(XIA 2nd ASIA INCREDIBLE IN BANGKOK)을 보러 온 팬들은 자신들을 믿는 김준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주최 측을 통해 전해온 이들의 목소리는 간절함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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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
이날 콘서트장 밖에서 김준수 스티커페인팅을 준비한 팬클럽 ysp는 “우린 팬클럽의 회원이다. 약 2주전부터 모여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김준수가 새겨진 페이스스티커는 500개를 준비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다 나갔다. 김준수가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을 태국에서 하는 만큼 힘을 많이 얻어 갔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더 응원하고 싶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 김준수가 계속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힘을 주고 싶었다.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같은 색의 야광봉을 흔들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이 마음을 김준수에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녀(母女)가 함께 온 팬들도 있었다. 딸 타타라펀(20)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아파팟(20)은 “우리 모녀가 함께 김준수를 좋아한다. 딸은 김준수가 음악적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노래를 잘해서 너무 좋다고 한다. 엄마인 나는 김준수가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이들이 본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7년 전부터 우린 함께 김준수를 좋아했다. 사실 내가 먼저 김준수를 좋아했고 딸에게 소개를 해줬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팬이 됐고 엄마와 딸 사이에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일상적으로 김준수가 우리 안에 있다. 함께 노래를 듣고 뮤직비디오를 본다. 모든 걸 같이 할 수 있다. 김준수 덕분에 확실히 엄마와 딸 사이에 대화가 많아졌다. 뭔가를 같은 걸 좋아 하고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다. 이렇게 콘서트를 함께 오는 것같이”라고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직장인이 폰(34)은 “김준수의 노래를 매일 듣는다. 평소에는 물론 아침 출근길과 퇴근길에 듣는다. 어쩔 때는 차가 밀리는 방콕 시내가 김준수의 노래를 더 오래 듣게 해줘서 고마울 때도 있다. 이번 2집 수록곡들은 다 좋지만 특히 ‘인크레더블’은 정말 신난다. 무더운 방콕의 주제곡처럼 지금의 방콕과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다. 나와 내 친구들은 ‘방콕쏭’(bangkok song)이라고 부른다. 오늘 콘서트에서 열심히 소리치며 응원할 것이다. 언제나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티스트인 XIA 준수덕분에 오늘도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준수를 좋아하기에 친구들과 함께 온 키(19)는 “우리는 김준수를 좋아해서 함께 만나는 그룹이다. 자주는 1주일에 한번 멀게는 한 달에 한 번씩 이렇게 만나서 김준수 얘기도 하고 밥도 먹는다. 이렇게 만나온 게 3년이다. 1집에서는 섹시하고 강렬한 왕 같은 모습의 김준수라면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