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가 영화감독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30일 오전 영등포구 호텔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 감독 봉준호·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인터뷰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함께 자리한 크리스 에반스에 대해 “(크리스 에반스는) 감독을 보는 (자신만의) 관점이 있기도 하겠지만 현재 감독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연출에 관심이 있더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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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크리스 에반스가 영화감독을 준비 중에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또 봉 감독은 “급하게 대사를 바꿔야 될 경우에 한국에서는 나 스스로 대사를 조절했다. 그러나 ‘설국열차’는 영어로 대사가 적혀있는 것은 물론, 시나리오 작가 현장에 없기에 주로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급기야 ‘나의 각색작가’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두 배우에게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사람들을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렸다. 오는 8월 1일 개봉이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7월 31일 전야 개봉을 확정지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