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8년이다. 네 명이 계속 함께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아마 데뷔 초반에 실패를 맛본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다음에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임했던 것이 지금 많이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계속 원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사실 저희가 잘하는 것이 이것 밖에 없다.”(제아, 미료)
솔로 활동도 해봤는데
“팀 색깔도 확고하고 각자 매력도 다 달라서 유닛 활동을도 해보고 싶다. 유닛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 현실화는 되지 않았다. 팬들도 조합을 짜보고 하더라. 가인-나르샤를 묶어 샤인커플.”(제아)
“저 빼고 언니들 세명이 합쳐서 ‘브아걸33’도 괜찮을 것 같다.(웃음)”(가인)
사진=내가 네트워크 |
“(전원 고개 흔들고) 다른 걸그룹이 레이스 양말을 신으면 샤방샤방 귀여운데, 저희가 하면 야해 보인다.(웃음) ‘아브라카다르바’할 때부터 방송사 작가 분들이 의상부터 확인하셨다. 만일 의상이 다른 걸그룹이랑 비슷해도 저희는 조금 더 긴 바지를 입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 활동에는 의상 체크가 한번도 없었다. 바지가 짧긴 해도 지금까지 한 것들에 비해서는 노출이 적다.”(가인)
그럼 브아걸에게 섹시란 무엇인가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러워졌다. ‘아브라카다르바’도 성공할지 몰랐다. 음원이 공개되기 전에 ‘힘들어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잘됐다. 섹시하다고 할 때는 사실 안 와 닿았는데, 점점 그 말이 저희 앞에 붙는 수식어기 때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다.”(제아)
“남자 분들이 좋아하는 섹시함은 아닌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저희는 여자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여성그룹으로서 오래갈 수 있는 것은 아마 여자 팬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 안 좋은 이슈 같은 것이 있어도 여자 팬들이 많아 다른 그룹에 비해 타격이 적은 것 같다. 순수해 보이지도 않고, 베일에 쌓여있지도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 클럽 같은 곳도 가고 술도 자주 마시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가인)
그러고 보니 스캔들도 없고 큰 이슈가 없다
“회사에서 스캔들을 원할 정도다. 아직까지도 조권-가인 커플이 전부다.(웃음)”(가인)
“결혼 빨리 할 것 같은 멤버는 미료다. 요즘 소개팅이 미료에게 많이 들어온다. 미료가 이번 활동하면서 물이 올랐다. 남자 팬들에게 어필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나르샤)
브아걸은 결혼하고 활동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여자 팬들이 많아서 가능할 것 같다. 결혼했으면 좋겠다. 저희 마음의 안정을 위해 걱정들을 해주시는데,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는데 결혼이 제약은 아닌 것 같다.”(제아)
“결혼 계획 아직 없다. 걱정하시는 팬 분들이 있어서 드리는 말씀인데, 지금까지는 걱정 안하셔도 된다.(웃음)”(미료)
“(저희가) 사건을 만들고 저지르게 생겼는데 평소에는 집에만 있는다. 불씨가 타올라야 하는데, 기회가 없다. SNS도 정말 가끔한다. ‘짝’ 연예인 특집 섭외 들어왔는데, 표를 못 받으면 망신당할까봐 거절했다.”(나르샤)
“쉴 때는 정말 푹 쉬고 싶다. 넷 다 그런 성향은 비슷하다. 연예인 친목 모임도 없다. 방송사에 가봐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개그 코드도 멤버들만 이해한다.(웃음) 그러다보니 외롭기도 하다. 신인 때 라이벌도 있고 질투도 있어서 친구들도 새로 사귀면서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라이벌이 애매하다. 후배들이 또래 친구들끼리 서로 이야기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것이 부럽다. 이제 대기실도 단독이다. 우리밖에 없어서 우리끼리 논다. 후배들 보니 대기실 같이 쓰면서 다이어트 식단 먹더라. 우리는 중
영혼 없는 질문이지만, 기사 마무리를 위해 한다. 목표는
“쉬는 기간이 길었다. 음악을 많이 만들어서 그룹으로 활동을 더 많이 해야겠다. 물론 개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이다. 남자친구도 만들어보려 한다.(웃음)”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